넓은 정원을 가진 집에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마당에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화원이 꾸며져 있었다.
사실 그는 몇 년 전 사고로 인해 눈을 다친 맹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시도 쉬지 않고 그 화원을 가꾸고 보살폈다.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그래서 그 집 화원은
언제나 아름다운 빛깔로 가득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어느 날 아름다운 여인이 그 집 앞을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제가 알기로는 당신은 앞을 보지 못한다고 하던데요?"
"예,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왜 그 고생을 하는 거지요?
빛깔도 볼 수 없는 장미를 심어서 당신이 얻는 것이 무엇이지요?"
그러자 남자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화원을 가꾸는 일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단지
눈이 멀었다는 이유만으로 그토록 좋아하는 일을 포기한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자라고 꽃 피우고 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걸 느끼고 만질 수는 있답니다.
그 빛깔을 일일이 볼 수는 없지만 제가 심은 꽃잎의 향기를 맡을 수는 있지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당신입니다."
"아니, 어째서요? 당신은 저를 알지 못할 텐데요?"
"물런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듯
햇살이 따뜻한 날이면 종종 당신같은 사람들이 근처를 지나다 한동안 걸음을 멈추곤 하지요.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되고 힘이 된다면 그 일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죠."
"정말이지 저는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어요."
"사람들이 지나가고, 즐거워하고, 잠시 머무르기도하고,
또 저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요. 지금 당신이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저같이 눈먼 사람에게는 그런 시간이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지요."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작은 이야기 [이도환] 중에서-
◈대구유명한점집 깨비당입니다.
한번씩 좋은글귀나 문구를 보게되면 스스로 느끼는 무언가가 있는게 묘한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들고 바쁜 일상속에서 한번씩 정말 가끔이라도 여유를 가져보면 더 윤택한 삶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구점집 깨비당★
(저희 깨비당에 올려진 부적 사진입니다.)
종이에 글씨 · 그림 · 기호 등을 그린 것으로 악귀를 쫓거나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주술적 도구.
부적은 아무렇게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부적을 만드는 사람이나 사용하는 사람이 바른 마음을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고 민간에서 믿고 있다.
그 방법이 일정하지 않으나 우선 부적을 사용할 사람의 연령에 따라서 택일을 하고, 택일한 날의 전날 부적을 만들 사람과 사용할 사람이 모두 목욕재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곳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피해야 한다.
택일이 된 당일 아침 부적을 만드는 사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깨끗한 의복으로 갈아입고 동쪽을 향하여 정수(淨水)를 올리고 분향한 뒤 이를 딱딱딱 세 번 마주치고 주문을 외운다. 그런 다음 부적을 그리는데, 재료는 경면주사(鏡面朱砂)나 이것이 없을 때는 영사(靈砂: 수은을 고아서 만든 약재)를 곱게 갈아 기름이나 설탕물에 잘 개서 쓴다.
그러나 원칙으로는 괴황지(槐黃紙: 홰나무 열매로 만든 누른 물감을 들인 종이)에 정성을 들여 쓰거나 누런 빛이 도는 깨끗한 창호지, 가로 10㎝, 세로 15㎝ 이내 크기에 쓴다고 한다.
부적을 제작한 뒤에도 그 부적이 쓰일 목적에 따라 사용되기 전에 제각기 다른 경(經)을 읽도록 되어 있는데 모든 경을 읽기 전에 『천수경(千手經)』을 먼저 읽으라고 권하기도 한다.
중국 전래의 방법에 따르면 부적을 그릴 백지를 사다 놓고 외우는 주문[勅紙神呪], 부적에 쓰는 먹물을 만들 때 외우는 주문[勅水神呪], 부적을 쓸 때 사용할 벼루를 장만하고 외우는 주문[勅硯神呪], 그리고 먹과 붓을 위한 주문[勅墨神呪, 勅筆神呪]이 있다.
일일이 부적 제작에 소용되는 도구는 신성력(神聖力)으로 감화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부적을 쓸 때 정신이 흩어져서는 안되고 단숨에 내려써야 하는 등 심신의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다. 부적 제작은 주술적인 기도와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지니고 있다.
(경면주사)
부적은 사용목적과 기능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는 주력으로써 좋은 것을 증가시켜 이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부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邪)나 액(厄)을 물리침으로써 소원을 이루는 부적이다.
대개 후자가 전자보다 많은 듯하다.
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수명 연장,재물,자손을 얻기 위한 부적. 관직을 얻고자 하는 목적, 입학을 성취하는 부적,가족의 안녕함을 위한 부적, 그리고 모든것이 잘 되도록 하는
부적 등이 있다.
칠성부, 소망성취부, 초재부, 재수대길부,
대초관직부, 합격부, 생자부, 가택편안부,
만사대길부, 등이 그러한 사례에 해당된다.
후자에 속하는 사례에는 재앙을 예방하려는
삼재예방부,부정에대한 부적,악귀를 물리치는 부적으로 귀신불침부,벽사부, 사마제압부,
축사부, 비수불침불, 야수불침부, 상문부, 오귀살, 귀문관살부 등이있다.
가장 흔한 부적으로는 병을 물리치는 병부가 있다.
병부에는 모든질병을 소멸시키는 부적도 있고,질병 종류에 따르는수많은 부적이 있다.
예컨대 두통부.위통부.복통부.한기치료부,
소변통리부,약창치료부 등과 눈.코.귀 등의 질환,치과.인후의 병, 부인병.소아과 등 질환을 치료하는 부적 등 무수히 많다.
흥미가 있는 것은 꿈에 대한 부적으로서 악몽을 물리치고 길몽을 현실화한다는 원리를 적용하고 있고,날짜에 맞추어 부적을 만들고 있는데 이런 경향은 병부에서 볼 수 있다.
부적의 종류를 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그림으로 된것과 글자로 된것,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고,그 사이에 여러 가지 중간 유형이 많다.
그림형의 부적에는 구상과 추상적인 형태가 있다.
구상적인 것으로는 새.물고기 등 동물과 태양.인형. 안면. 귀면 등이 있고,추상적인 형태로는 와문형.탑형 또는 계단형 등 갖가지이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많이 헤메이다 많은 길로 돌아오는
힘든 걸음이 아니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힘든 일 혼자서 겪고 지친 몸으로
쓰러져 가는 나약함을 봐야하는
순간이 아니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상처 투성이의 마음으로 인연의 끈을
부정하고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아니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곳에 아직
나의 자리가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간절히 바라기를..
내가 더 지치기 전에 지금 내 앞에
나타나 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지금 나의 이 한숨 소리가 어딘가에 있을
그 사람의 가슴을 돌아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 오는 길이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
그 사람과 어느 순간,
어느 장소에서 마주 칠 지라도
한 눈에 서로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하고 있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힘을 주소서.
지치고 힘든 일에 부딪칠 때마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소서.
남탓으로 세상 탓으로 원망하지 않게 하소서.
오로지 나의 실수로 인정하게 하소서.
전신이 삶의 상처로 피고름이 흘러내려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지나친 집착과 헛된 욕망에 빠져
남의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나에게 힘을 주소서.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나를 신뢰하는 믿음의 기도로
헤쳐 나갈 수 있게 하소서.
사랑으로 믿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게
강한 자신감을 주소서.
가치 없는 걱정을 물리칠 수 있는
현명함을 주소서.
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 내일
나를 더 신뢰하고 나를 더 사랑하여
나날이 만족해하는 내가 되게 하소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는
어리석은 내가 아니라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지혜로운 내가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단단함 삶을 살아가게
나에게 강한 힘을 주소서.
-내 마음 들여다보기 中,김정한-